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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프롬프트와 기독교 상담’

“AI, 상담에 효과적”…호모프롬프트 속 기독교상담의 올바른 자세는
한국기독교심리상담학회 정기 학술대회
‘호모 프롬프트와 기독교 상담’

“윤리적 의미와 기독교 도덕적 가르침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해”

 

 


이동현 교회정보기술연구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영은교회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학술대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한기상 제공

기독교 상담에서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 기술의 발전과 적용이 상담 효과를 크게 향상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공지능(AI)이 기독교 상담 간 진단 도구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호모 프롬프트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Homo)’와 생성형 AI 대화창 ‘프롬프트(Prompt)’의 결합어다. AI를 통한 결과값 생성이 자연스러워진 상황에서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한기상·회장 조영진)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영은교회(이승구 목사)에서 ‘호모 프롬프트와 기독교 상담’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조성실 소망교회 부목사와 이동현 교회정보기술연구원장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 원장은 ‘호모 프롬프트 시대의 기독교 중독상담’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효과적인 질문 기술은 성공적인 상담의 기반”이라면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문제를 식별하고 내담자의 정서적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 효과적 질문을 건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가 이 같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AI는 내담자의 텍스트(기질과 성격, 재능 등)와 시·청각 정보 등을 분석해 근본적인 문제를 나타내는 기분, 어조, 말하기 속도 등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담자 고유의 패턴이나 신호를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인간과 달리 편견이 없다. 상담 과정이 상담자의 개인적인 견해나 가정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효율적인 기술 활용을 위해서는 윤리·신학적 고찰이 선행돼야 한다. 이 원장은 “챗GPT와 같은 AI가 치료 환경에 더 많이 관여함에 따라 사용의 윤리적 의미와 기독교의 도덕적 가르침과 어떻게 일치시킬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행동강령으로 ‘인공지능 사용에 대한 기밀성(상담의 비밀유지), 사전 동의 및 내담자의 자율성(상담과 치료) 확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됐다는 믿음을 반영’ ‘AI의 인간 공감·친화적 설계’ ‘AI의 기능과 메시지가 기독교의 신앙과 가치에 들어맞도록 설정’ 등을 제시했다.

‘AI와 기독교 신앙’를 발제한 조 목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목적이 교인들을 향한 목회적 관심과 돌봄을 줄이거나 교인과의 거리를 두려는 의도라면 목회의 본질에 어긋난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이러한 목적을 훼손하지 않도록 목회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

출처: https://framelife.tistory.com/811 [프레임라이프: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