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공과 컨텐츠의 문화 미디어 활용사례
(백석총회 예배와 공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백석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영상문화콘텐츠학』 선양욱교수
1.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백석총회는 타 여러 교단과 달리 개혁주의에 대한 특별한 정신이 있다. 바로 개혁주의생명신학이다. 개혁주의에 생명을 불어 넣어 개혁주의다운 개혁주의를 구현해 나가기 위한 신학이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7대 실천운동이 있다. 7대 실천운동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실제의 신앙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해 나가기위한 구체적인 행동 강령이다.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신앙운동 - 성경이 답이다.
신앙운동은 성경이 우리의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임을 믿고 개혁주의신학을 계승하려는 운동이다.
(2) 신학회복운동 -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
신학회복운동은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는 외침에서 시작합니다. 신학회복운동은 신학의 학문적 자체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신학이 학문으로만 끝나서는 안 되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돌아가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3) 회개 용서운동 - 회개와 용서로 하나 되자.
회개 용서운동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서로를 용납하여 하나됨을 추구하는 운동이다.
(4) 영적생명운동 - 복음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영을 회복하자.
영적생명운동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사람을 변화시키며 우리 속에 그리스도의 영을 회복시키자는 운동이다.
(5) 하나님나라운동 - 세상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실현하자.
하나님나라운동은 사회, 경제, 교육, 문화, 예술 등 우리의 신앙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주되시는 실현하자는 운동이다.
(6) 나눔운동 - 예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실현하자.
나눔운동은 그리스도의 희생과 섬김을 본받아 이웃을 섬기고 모든 것을 그들과 나누자는 운동이다.
(7) 기도성령운동 - 함께 기도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자.
기도성령운동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을 올바로 실천하기 위해 사람의 힘이 아니라 오직 성령님만이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합심을 고백하고 모든 일을 할 때 간절한 기도를 통해 성령님이 인도하심을 구하자는 운동이다.
위에서 보듯이 7대 실천운동의 개념을 다음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어린 시절, 기독교의 성경적 정신을 배우고 간직하는 것은 중요하기에 어렵다는 이유로 포기할 수 없다. 따라서 어려운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 다음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기독교문화콘텐츠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백석 교단의 정체성을 어린 시절 부터 알게 하고, 성장하여 하나님나라를 확장시키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돕기 위해 예배와 공과 콘텐츠에 문화미디어를 적용한 예를 알아보고자 한다.
2. 백석총회 주일학교 예배와 공과 콘텐츠의 문화미디어 요소
(1) 로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컬러와 로고 스타일 즉 디자인이 문화미디어로서 중요하다. 백석예꼬클럽은 유아유치부의 예배와 공과 콘텐츠를 의미하고 백석홀리키즈는 유초등부의 예배와 공과 콘텐츠를 의미한다. 부서의 로고와 당해 커리큘럼의 제목을 로고와 할 때 최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어린이들이 친밀하고 정겹게 다가갈 수 있는 컬러와 디자인이 요구된다. 백석예꼬클럽과 백석홀리키즈의 로고와 2021년 커리큘럼로고에도 7대 실천운동을 부서의 눈높이에 맞춰 개명하고 디자인하였다. (본서가 컬러가 아닌 관계로 줌 세미나 때 화면을 통해 다시 소개하겠다.)
<백석예꼬클럽 로고> <백석홀리키즈 로고>
(2) 캐릭터
친밀한 캐릭터들을 창작하여 활용한다. 캐릭터를 통하여 만들어진 미디어들은 말씀을 편안하게 접할 수 있고 가르침을 쉽게 떠올릴 수 있게 한다. 캐릭터는 인물에 대한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데 효과적이다. 한번 익숙해지면 처음 가졌던 인상적인 경험 때문에 약간 어려운 주제로 다가가도 거부하기 보다는 친밀하게 접근하도록 돕는다. 백석다음세대 예배와 공과 콘텐츠에는 짜로, 폴랄라, 생명언니, 키-맨, 개혁이, 실천이가 있다. 특히 개혁이와 실천이는 개혁과 실천이라는 딱딱한 개념의 단어들에 어린이들이 캐릭터의 개념으로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하기 위해 설정된 것이다. ‘개혁’과 ‘실천’이라는 알지 못하는 단어에 완전히 이해하기 전까지 친숙하게 접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 백석예꼬클럽 캐릭터 소개
* 짜로 : 짜로 짜로 진짜로?
호기심 대장 짜로 (7살/남아)
* 폴랄라 : 폴짝 폴짝 랄랄라~
분위기 메이커 폴랄랄 (7살/여아)
* 생명언니 : 영적 생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 Key-맨 : 말씀의 Key로 뭐든지 열어주는 해결사!
- 백홀리키즈 캐릭터 소개
* 개혁이 : 성경 안에 답이 있어! 성경을 삶의 표준으로!
’개혁이(12살/남아)’는 성경적 지식이 많은 남자아이예요.
‘어떡해야 할까?’ 결정의 순간엔 항상 성경을 표준으로 삼아요.
“하나님의 말씀은 내 삶의 정답이니까요!”
* 실천이 : 일곱가지 실천운동! 내가 앞장서서 지킬 거야!
‘실천이(12살/여아)’는 활동적인 여자아이예요.
해야 할 일은 뒤로 미루지 않아요.
“지식으로만 아는 것은 노노!
말씀을 믿는다면 삶으로 실천해야죠!“
(3) 성경 애니메이션
어린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수준의 그림동화로 성경 본문을 애니메이션화하여 제공한다. 딱딱한 성경본문을 읽어 주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성경본문이 말씀 하는 바를 좀 더 풀어서 제작하게 되면 설교시간에 말씀을 자세히 설명하는 수고와 시간을 덜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성경을 들려주고 보여주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어린이들에게 색감이나 그림의 형태를 통해 정서적인 발달을 돕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다양한 작가들을 사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을 접하게 하여 감성적인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4) 찬양, 율동
새로운 찬양을 창작하여 찬양 가사에 대한 호기심과 참여를 높인다. 특히 어릴 때부터 음악지능이 높은 어린이들은 새로운 찬양을 배우는데 열정적이기 때문에 매 월 새로운 주제 찬양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찬양을 예배 찬양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깊이 있는 찬양이 가능하도록 인도한다.
(5) 웹드라마
초등학생의 경우 그들만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특히 친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기이므로 초등학생들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그들의 고민과 즐거움을 나누면서 실제적인 삶에서 신앙을 적용하는 법을 재미있게 배우도록 한다.
(6) 뮤지컬 챈트
7대 실천운동의 어려운 개념을 모두 이해하기 전, 입에서 맴돌게 하기 위해 챈트 음악이 유용하다. 특히 초등학생에게는 뮤지컬 챈트를 활용하여 수준 있는 음악과 연기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 어려운 개념을 편안하게 접하도록 돕는다. 단순히 뮤지컬 챈트의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제공되는 뮤지컬 대본과 음악을 가지고 어린이들이 연습하여 발표할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 수가 많은 교회는 그룹별 활동으로 준비하도록 하거나 혹은 부서의 대표를 뽑아 준비하도록 하면 효율적이다.
(7) 바이블송
말씀을 암송하기 위한 간단한 노래와 몸 율동을 창작하여 영상콘텐츠화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마음에 새기도록 돕는 문화미디어이다. 특히 캐릭터가 암송과 율동을 담당하게 해서 더욱 친근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도록 돕는다.
(8) 연극
현실의 상황을 객관화 하거나 주관화 하여 연기를 통해 발표함으로써 친밀하게 접근하도록 돕는다. 연극은 완성된 영상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부서 선생들이 직접 준비하여 어린이들에게 공연할 수 있도록 대본과 연출 노트 그리고 음악을 함께 제공한다.
(9) 각종 영상 콘텐츠
실험과 관찰 영상, 뉴스 포맷의 리서치 영상, 인터뷰 영상, 유튜브 형식의 영상, 다큐멘터리형식의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나 개념의 표현방식에 가장 적합한 영상장르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집중도를 높인다.
3. 결론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미디어 콘텐츠를 사용하는 추세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다가가는 문화미디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 문화미디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음세대 교육에 재정을 더 투자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주일학교 예배와 공과 콘텐츠를 기획하는 자나 사용하는 자는 문화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알아서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주목한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신성을 캐릭화하여 (많은 경우 예수님) 하나의 캐릭터에 어린이들이 함몰 되는 것을 주의해야한다. 아이들에게 “예수님!” 그러면 머리에 얼른 떠오르게 되는 강력한 하나의 캐릭터 형상은 어린이들에게 친밀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장기적으로 어린이들이 창조주 하나님으로서의 예수님, 우리의 구원자로서의 예수님, 우리 삶의 주인으로서의 예수님 등, 신앙 성숙에 따른 예수님에 대한 확장된 사고를 하는데 제한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백석총회의 애니메이션에 나타나는 예수님은 한 작가에 의해 그려지는 캐릭터화 된 이미지가 아니라 여러 작가에 의해 개성 있게 그려지는 다양한 예수님의 모습을 사용한다.
한 가지 더 생각할 것은 이런 문화미디어를 예배시간에 사용되는 콘텐츠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찬양 율동영상을 제작하는 경우 어린이들이 찬양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 현란한 편집 기술을 사용하기보다 실시간 Full shot으로 촬영하여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찬양, 율동이라고 해서 뮤직 비디오 스타일의 짧은 쇼트로 편집된 영상을 예배시간에 사용하면 찬양을 하는 어린이로 하여금 영상의 현란함에 빠져 찬양에 몰입할 수 없게 만들 수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
다양한 기독교문화콘텐츠의 장르를 문화미디어로 사용하여 다음세대 주일학교의 예배와 공과 콘텐츠로 사용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시대에 중요하다. 그러나 문화 미디어가 세속적인 형식이나 가치를 갖는 것에 주의를 해야한다. 어떤 정황에 문화 미디어가 사용되는지 잘 파악하여 그것에 맞는 콘텐츠를 활용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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